여행/바다 안 여행2010. 1. 9. 21:51

  처음으로 스키장을 다녀 왔습니다.
  회사분들과 같이 갔고.. 처음으로 가는 스키장이라 많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오크밸리 스키장으로 갔고요..
  갈때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회사에서 영등포까지 40분이 걸리는 바람에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출발할때 2시간 30여분 걸린다고 기사분께서 말씀하셨던것 같은데.. 예상과 거의 딱 맞게 도착했습니다.
  2시간 30분동안.. 화장실 가고 싶어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밖이 엄청 추운지.. 버스 유리가 안밖으로 얼어붙더군요.

  도착해서.. 스키장 밖의 렌탈샵에서 장비와 옷을 빌리고...
  (생각보단 싸더라고요... 친절히 챙겨주시기도 하고..
   너무 아무것도 안 챙겨갔고, 처음이라 버벅대서.. 다른 일행분들께 민폐를...ㅠㅠ)
  심야 리프트권을 산다음에 스키장으로 들어갔습니다...(이때가 12시 30분쯤?ㅋ;)

  렌탈샵에서 부츠 신을때도 버벅거렸는데.. 역시 데크 장착때도 버벅거림;;;
  처음에 리프트 탈때 데크를 장착하고 타야 한다고 해서 버벅거리며 착용했는데.. 초급 리프트는 그냥 들고 타도 되던;;;
  (위의 사진중 가장 아래 사진이 초급코스 리프트 타는곳..)
  스키장 리프트는 처음 타봤는데(당연..;; 데크는 결국 들고.).. 춥고 무섭더군요...... 자꾸 멈췄다는 뉴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올라가서 다시 데크를 착용하고... 일어서려고 했더니 못 일어나겠더군요...
  도움을 받아 일어선 후.. 버티기도 엄청 힘들었고......
  같이 가신 분의 강습을 받아.. 처음에 뒤로 엣지(?) 기술을 사용하여 내려가기...
  계속 쓰러지는 걸 반복하다가.. 다른 일행의 앞부터 하는게 낫지 않겠는가라는 말...
  시범과.. 이 연습을 왜 하는가와.. 엣지를 이용해서 여기를 2번만 내려가보면.. 능숙해질 것이라는 말을 따라..
  엣지로 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봤을땐 별로 안 멀어보이던 초급 슬로프가.. 왜 이리 먼지........ㅠㅠ
  특히.. 다른 급의 슬로프와 합류되는 지점에서는.. 보드가 제멋대로 옆으로 내려가버리는 상황도 발생....;;;
  그 곳에서는 그냥 기어서 내려갔던............;;; 다른 사람들도 다 기어가던데...ㅋ

  어쨌든.. 힘들게.. 엄청 자주 넘어지면서 결국 2시에.. 처음에 리프트 탔던곳에 도착.
  2시 30분에 장비 반납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에 못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혼자 아래에서 있었네요..
  다른 일행들은 다 다른 슬로프에서.......ㅠㅠ

  30분이 다 되가면서.. 일행 모이고... 늦은 사람들때문에 버스시간에 못 맞출까 조마조마 하기도 하고...
  혼자가면 쓸쓸하다는 생각으로 잠실로 갔다가.. 1시간 30분밖에 안 걸려서 지하철 첫차까지 40분 기다리기도 하고..ㅋ;;
  버스 노선 변경때문에 친절하셨던 시내버스 운전기사도 계셨었고..
  아침 7시에 집에와서 잤더니 오후 4시 45분이더군요......ㅋ;;

  많이 추웠고.. 온몸이 쑤시고.. 멋있게 많이 타지도 못 했지만..
  재미있었고.. 즐거웠고.. 했던 첫 보드 경험이었습니다...
  (장비 장착이나.. 이런걸 배운것만해도 소득이 크다고 생각을..)
  다음에 갈때는.. 좀 많이 알아보고, 많이 준비해서.. 다른분들께 민폐끼치지 않아야겠습니다.ㅎ

  소요경비: 옷 렌탈 10,000원 + 장비 렌탈 10,000원 + 심야 리프트권 15,000원(20,000원 인것 같지만..;;) = 35,000원
Posted by Shau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