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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5][뮤지컬] 시카고 at 디큐브아트센터

Shauku 2012. 9. 30. 22:49

 

  요새 왠지 모르게 보고 싶은 4개 뮤지컬 중의 하나였던, 시카고를 보고 왔습니다.

 

  사정상 제때 못 들어가게 되어서 전화해봤더니, 20분이내로 도착하면 입장할 수는 있지만 제 자리에서 못 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보는게 어디냐 해서 열심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옆의 디큐브시티 건물로 바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예 큰길로 나와서 건물 바깥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게 낫습니다.

  4층에 뽀로로파크던가가 있어서 유모차로 인해 엘리베이터 타는것은 오래 기다려야 하거든요;;;

 

  티켓은 이미 바꿔놨기에 티켓박스는 무시하고... 올라갔더니 표를 확인하고는 한쪽에서 먼저 온 사람들과 함께 잠시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잠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어서(아마 넘버 하나가 끝난듯 싶었습니다.) 4명을 단위로 안내를 받아 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발을 헛디딘다던가 하는 일이 있었지만 뭐.. 제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죠..ㅎ

 

  자리에 앉으니 공연은 조금 지나있고.. 록시하트가 살인을 저지르고 잡혀들어가는 부분 정도 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좀 민망해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ㅎ;; 계속 보다보니 좀 익숙해져서 볼 수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돈과 여론조작으로 범죄자들이 무죄방면되는 당시의 현실(현대의 현실일지도..)을 비꼬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보통 뮤지컬 보러 가면 연주하시는 분들이 좌석 앞부분 반지하 같은 곳에서 연주를 하시는데...

  음악감독이신 박칼린 님을 위해서 인지, 무대 위에 연주하시는 분들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ㅎ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장면에 김이 약간 빠지긴 했는데.. 어떻게 보면 반전일지도요..ㅎ

  디큐브아트센터는 처음 가봤는데.. 딱히 나쁜건 없는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