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바다 밖 여행

[071002-071005][071002][일본-01] 첫 도쿄 여행기_01: 여행 첫날

Shauku 2010. 1. 31. 08:22

  다른 곳에 썼던것을.. 여기다가도 저장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옮김니다...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에.. 처음으로 가본 일본여행에.. 처음으로 가본 해외여행에.. 처음으로 혼자 여행 갔던.. 


  [10/2]

  처음으로 타는 비행기에... 처음으로 나가는 해외에... 처음으로 혼자가는 여행이라........

  집에서 계속 조언;;을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항 리무진 버스(노선버스?)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항공사 부스를 잘 찾아서...........

  비행기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회사에서 '뭐 안되요~'라고 전화왔길래... '저 휴가니까 다른분께 전화하세요~' 하고 넘겨버리고...

 

  대략 30분 기다려서 체크인 완료...

  그리고 예약해 놓은 휴대폰 로밍과 여행자 보험 가입을 완료.

 

  출국 심사와 휴대품 검사를 받았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면세점 같은데는 못 들어가 보고 바로 게이트로 직행......(동생이 면세점에서 뭐 사오라고 했었는데...ㅋ)

 

  비행기에 타서 내 자리를 찾았는데 벌써 어느분이 앉아계시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제 자리인데...

  일본 신문을 보고 계시길래 말도 못 붙이고 있다가...

  스튜어디스분이 오시길래 표의 좌석 번호랑 위의 좌석번호를 보여드렸더니...

  그 아저씨 표를 확인하고 제 자리를 찾아주시더라고요......(바로 앞자리 승객이셨어요..)


 (제 자리 앞의 바구니....ㅎ 비행기 기종별 안내도랑, 기내 면세품 카다로그랑, 일본 입국 신청서)

  그리고 잠시 후 이륙... 상승할때 귀가 멍멍해지는 것 빼고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뭐.. 기내식으로 나온 덮밥을 먹고... 지루해 질때쯤에 착륙했습니다.......(진짜 10시간 이렇게 비행하는 분들은 어떻게 버틸까요...?ㅋ)

 

  나리타 공항에 착륙 후 입국심사와 세관 검사를 받았는데..........

  입국심사 줄이 매우 길었다는 것과.......(한 마디도 안 물어보더라고요........ㅎ)

  세관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제 캐리어를 들어보던 것 빼고는.....

 (짐이 4일치 치고는 무겁게 느껴졌나봐요...; 단지 캐리어가 무거웠을 뿐인데..;;)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호텔까지 찾아갈 것인가 때문에 가져간 가이드 북을 보면서 한 30분을 고민했어요.....

  그러다 전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호텔 옆의 전철 역까지 표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출발했죠...ㅎ


  (나리타공항에서 탄 전철-거의 기차 같은..;;;)

 

  가다가 지하철로 갈아타면 조금 더 빨리 가겠다라는 마음으로 도쿄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는데...

  갈아타는 곳은 없고 개찰구 너머에 지하철 타는 곳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표를 넣었더니 안 나오더라고요.......;;;;

  눈물을 머금고 표를 다시 사서 숙소가 있는 신주쿠까지 갔습니다.

  (일본은 지하철, 전철마다 회사가 달라서 각 노선마다 표를 끊어야 하더군요... 정산기에서 표를 바꾸는 것도 가능했고.. 연결표라는 것이 있었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신주쿠에 내려서도... 큰일이더군요.......

  지도를 살펴보니 '신주쿠'라는 역은 대략 3~4군데가 되고, 신주쿠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역까지 합치면 한 10개는 되겠더라고요...

  열심히 헤매다가 결국 호텔이 있는 '세이부 신주쿠'역에 도착했습니다...ㅎ

  (저 역으로 바로 가면 되지 않는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 역은 역시 다른 회사의 노선인데다.. 뚝 떨어져 있어서 갈아타려면 더 힘들겠더라고요...;;)

 

  호텔이 '세이부 신주쿠' 역사에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호텔을 찾는데 없는겁니다.....;;;;;

  그래서 계속 헤매다가... 겨우겨우 지하 1층;;에 있는 호텔 로비를 찾았습니다...

  앞에 갔더니 체크인 하겠냐고 물어보길래 바우쳐를 보여주니 알아서 방 키랑 주더라고요.......

  지친 몸을 이끌고 드디어 방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방 전경...)

  좀 좁긴 하지만 괜찮았었습니다..

  예약은 싱글룸이었는데.. 세미-더블을 준건지... 베개도 2개.. 세면도구도 2개씩, 유타카(유카타?)도 2벌이더군요...

 

  TV는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서... TV를 켰더니....

  최홍만 선수가 반겨주네요.......;;;;;;;;;;

  무슨 프로의 게스트로 나온것 같은데... 손으로 사과 짜기라거나... 저런걸 씌우는(거의 안 들어간)... 그런 것이 나오더군요...

 

  별로 계획도 안 세워 갔고...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기에...

  호텔방에 그냥 있었습니다....

 

  그러다 깜깜해지고..(일찍 해가 지고, 일찍 해가 뜨더군요... 동쪽이라 그런지...) 배도 고프고 해서...

  밖에 나가 봤습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의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더군요...

  '~(음식이름)은 어떠십니까?', '최고의 ~~(제대로 못 알아들은;;)'등등의 표현을 써가며 메뉴판을 손에 들고서는 호객행위를 하더군요.

  뭐... 말도 잘 안 통할 것 같고 해서... 그냥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커피우유(배두나가 추천하는...ㅋ;;)를 방에 사들고 와 먹었습니다..

  커피우유 맛있더군요.......ㅋㅋ;;;

 

  그렇게 한끼를 때우고... 다음날의 계획을 세우면서...

  일본에서의 첫 하루도 지나갔습니다.......ㅎ 


(나리타 공항에서 입국 심사하는 곳으로 가는 길에서..)

(나리타 공항의 새틀라이트와 본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이를 연결해주는 모노레일이랄까요..)

(방에서 찍은 호텔 주위의 풍경. 도쿄 제일의 유흥가 중의 하나라던데(가부키 1쵸메)..; 범죄율이 높다는 말을 들어서 낮에만 잠시 들어가봤는데..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있을때였음.;;)


(호텔방에서 찍은 주위 야경)